요일바의 허(虛)한 영향력 on Clubhouse

Description

⚡️🌻 요일바라기들의 놀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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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생활을 도표로 나타내면 예각삼각형으로서 평면적으로는 세 변이 일정치 않으며, 그 중에 가장 좁은 각이 제일 위쪽에 위치한다. 변이 밑으로 내려올수록 폭과 깊이와 면적은 점점 더 커진다.

그 전체의 삼각형은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앞으로 상승하면서 천천히 움직인다. ‘오늘’의 정점이던 부분이 ‘내일’은 제이의 변이 되고 만다. 말하자면 오늘의 정점부에서만 이해되어, 나머지 변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는 허사인 것이 내일에는 제이의 변이 가지고 있는 삶에 대한 사상과 감정의 내용이 된다.

때때로 가장 높은 정점의 선두에 한 사람만이 외롭게 서 있다. 그의 기쁨에 찬 통찰력은 내적으로 엄청난 슬픔을 의미한다. 가장 가깝게 서 있는 사람들조차도 그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은 그를 엉터리 아니면 미친 사람이라고 화를 내며 욕한다. 베토벤은 그처럼 생존시에 모욕을 당하며 높은 곳에 홀로 서 있었던 것이다. 삼각형의 더 넓은 변이 위대한 예술가가 한때 서 있던 점까지 도달하려면 얼마나 오래 걸릴 것인가. 많은 기념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위대한 사람의 수준까지 올라갔던 사람이 실제로 많이 있을까.

삼각형의 각 변에는 많은 예술가들이 있다. 자기 자신의 변의 한계를 넘어서 내다볼 수 있는 사람은 그 주위의 예언자이며, 그는 무거운 수레를 끌고서 전진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예리한 눈을 지니지 않은 예술가나, 이것을 통속적인 목적이나 동기에서 남용하거나 막히게 하는 예술가들은 오히려 그들이 속해 있는 변의 대중들에게는 충분히 이해되고 갈채를 받는다. 변이 더 넓어지면 넓어질수록(삼각형에서 더 아래로 내려갈수록) 예술가를 이해할 수있는 사람들은 더 많아질 것이다. 모든 변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적절한 정신적 만족(빵)에 굶주려 있음은 분명하다. 이러한 정신적 만족은 예술가들에 의해서 제공된다. 그리고 이러한 만족을 얻기 위해서 아랫변의 대중들은 장차 열렬한 손길을 뻗을 것이다.

- 칸딘스키 ‘예술에서의 정신적인 것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