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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살이 중 😝
별 문제 ‘있이’ 잘 살아가는 중입니다
달이 만든 그림자를 보며 생각했다
중요했던 것이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구름의 그림자는 그늘인데 구름의 그림자는 어둠이라고
관성처럼 별의 무게를 둘러보며 재미없다고 생각했다
중요했던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해가 만든 그림자가 짙은지, 달이 만든 그림자가 짙은지 고민했다
답을 안다고 생각하면서도 듣는 사람에 따라 달리 답하겠노라 마음먹었다
잠시 고민하다, 해가 만든 그림자가 더욱 짙노라 내 귀에 속삭였다
금세 달이 만든 그림자가 더 짙다고 생각했다
영정을 향해 말을 걸다 문득 달이 만든 그림자를 발견했다
하늘에 던지면 닿을까 싶어
달에게 말을 건넸다
한 발 더 가까워지려고 익숙한 창을 열었다
속상하게도 가벼이 열렸다
허공에 그저 퍼지는 것 같아 닫고 돌아섰다
금세 창가에 김이 서렸는지 달빛이 번졌다
어디에나 전했으나 어디에도 전해지지 않았다
닿았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머릿속에 정적이 찾아오니 오늘만 만번은 들은 익숙한 물음이 또 울렸다
세 번만 대답해도 은근히 성을 내던 답을 오늘만 만번째 웃으며 답했다
웃으며 울었다
요 며칠 꿈꾼시간이 채 두자리가 되지 않는다
세수를 할 때 피부가 나무 같아서 손바닥을 돌렸다
손등에 나무 같은 얼굴을 비비며 웃었다
그러다 울었다
역시 달이 만든 그림자가 더 짙었다
이별을 미루는데 3일은 짧다
밥 챙겨 먹어야겠다
Invited by: Yunbae 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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