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qck Daniel on Clubhouse
Updated: Nov 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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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iless_9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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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대로 믿고, 듣리는 대로 듣는 것은
믿고 싶은 대로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거다.
그 정도밖에 못 보는 것일 수도 있고
보이는 대로가 전부가 될 수도 있다
우열의 인지도 그와 비슷했다
관계의 파악도 별반 다를 리 없었다
"거미줄처럼 촘촘히 얽혀있는 이해관계를"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짐작하던 것
온갖 본능의 기본은 살자는 데 있고
살기 위해서 섬기는 것들도 생기곤 한다
나 이외의 것들이 제물이 되면서
누군가에게는 확고한 신념
누군가에게는 순수한 믿음
누군가에게는 의지할 구석
말은 달라도 달리 들려도 의심과 함께
별 수 없는 머리를 하나씩 달고 산다
머리를 들고 사는 생물학적 특성도 있겠지만
단번에 파악할 수 있는 신체적 부위기도 하고
단지 눈코입만 달린 얼굴이 아니면서
인지와 생존을 도모하는 게 상부에 있다
그 상부에 위치한 존재에 대해
분노하고 투쟁하기도 하지만
그걸 훼손하기 힘든 시대에 살고
어떤 입장에 놓였건
체제에서 벗어난다는 건 꿈꿀 수 없다
지배적인 연설 앞에
우리는 무릎 꿇렸고
믿음은 그렇게 성형 되었다.
마치 무얼 믿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무엇을 믿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처럼.
그렇게 형상이 탄생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