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말은 나의 말과 긴 시간 사이의 침묵 속에 있었다. "불러도 서로 들리지 않는 멀찍한 거리에서 우리는 만난다. 가끔은 팽팽해지기도 하고 느슨해지기도 하는 그 거리의 아름다움을 확인하기 위하여. 우리는 모두가 타인이며 또한 이렇게 모두가 타인이 아니다." 윤대녕 '신라의 푸른 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