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람컴퍼니 on Clubhouse

Description

'외람되지만 무엇이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외람인들은 너무 높지 않은 텐션과 적절한 장난과 다정함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창립기념일 3/6. 12/27) no moderator no room. 클럽공개방 개설을 당분간 닫아놓겠습니다. 저를 초반부터 보신 분은 알겠지만 전 잦고 긴 만남보다는 짧더라도 다수가 만족할 수 있는 양질의 대화를 지향합니다. 적절한 모더레이팅이 없는 방은 (비약하여) 그저 소음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제가 없으면 주제를 넘게 됩니다. 어떨땐 좋은 방향으로 어떨땐 나쁜 방향으로 외람하게 됩니다. 모더레이터는 참여자들을 위하여 그 방향과 안전망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입니다. 모두가 모더레이터라는건 누구도 모더레이터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모두의 책임은 그 누구의 책임도 아닌 것처럼요. 좋은 사람들이 모여 그동안 순기능이 많았지만 이제는 역기능도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방을 열지 못했던 이유는 온전한 모더레이팅이 불가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뭘 그렇게 대단한 일을 하는 마냥 젠 체하냐 생각할 수 있겠지만 허투루 하고싶지 않았습니다. 대충하는 것 같지만 많은 신경을 기울여 운영했습니다. 책임감을 갖기위해 프로페셔널 모더레이터였다가 이내 못마땅해 아마추어 모더레이터로 스스로 강등하였습니다. 누구를 원망하지도 탓하지도 않고 잘잘못을 가릴 생각도 전혀 없습니다. 그저 제 오랜 생각에 확신이 들게 되었고 잠시 쉬어가고자 합니다. 친목이 필요하신 분들은 이미 알고계신 서로의 연락수단을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행복한 연말되세요. 모두에게 복된 새해이길 :-)